<지구를 인터뷰하다 - 사진으로 본 기후 변화> 전(대림미술관) 오픈에 갔다. 전시 책임을 맡은 이가 내 불알친구같은 사람이라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갔다. 헌데 안 갔어도 될 뻔 했다. 너무 '빛나는' 사람들이 많이 와서... 영국대사, 문화부 차관, 국회의원 등, 그 외 '동원인사'들도 많고 언론사에서도 많이 왔다. 한두번 가본 것도 아닌데 어째서 그런 자리는 갈 때마다 불편한 것일까. 자주 접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편해진다는데, 아직 덜 겪어서일까, 아니면 태생적으로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일까. 편해지기는 커녕 점점 더 불편해지는 이 사나운 심성...
조규찬이란 이가 축가를 불렀다. 기타를 들고 앉아 있어서 가수인 줄 알았다. 처음 듣는 이름, 옆에 있던 이한테 누구냐 물었더니 유명한 가수란다. 라이브 공연을 주로 하며, '의식있는' 사람이란다. 안치환과 같은... 언젠가 안치환이 한번 공연에 받는 돈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던 적이 있는데, 하긴 돈을 많이 받는다고 '있던 의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 터, 근데 그 '의식'이라는 게 뭘까.
눈쌀 찌푸리게 만든 것은 문화부 차관의 축사. 영국대사의 겸손하고 사려깊은(더듬거리며 한국말로 전시에 대해 소개했으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태도에 확연히 비견되는, 문화부의 두번째 수장이라는 사람의 허접한 인사(게다가 늦게오기까지 했다). MB정부가 기후 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들을 입안해 왔다는, 정말 허접한 정부 정책 홍보자로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쪽 팔렸다.
전시 얘기는 안 하고 나 또한 허접한 말만 늘어놓았구나. 전시는 한마디로 '계몽적'이었다. 계몽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는 생각, 나 역시 많은 것을 계몽받고 왔다. 그런데 어째서 기후 변화로 고통받고 생존권마저 위협당하는 그런 모습들을 하나같이 '예쁘게' 찍어 놨을까.
조규찬이란 이가 축가를 불렀다. 기타를 들고 앉아 있어서 가수인 줄 알았다. 처음 듣는 이름, 옆에 있던 이한테 누구냐 물었더니 유명한 가수란다. 라이브 공연을 주로 하며, '의식있는' 사람이란다. 안치환과 같은... 언젠가 안치환이 한번 공연에 받는 돈이 엄청나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던 적이 있는데, 하긴 돈을 많이 받는다고 '있던 의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 터, 근데 그 '의식'이라는 게 뭘까.
눈쌀 찌푸리게 만든 것은 문화부 차관의 축사. 영국대사의 겸손하고 사려깊은(더듬거리며 한국말로 전시에 대해 소개했으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태도에 확연히 비견되는, 문화부의 두번째 수장이라는 사람의 허접한 인사(게다가 늦게오기까지 했다). MB정부가 기후 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정책들을 입안해 왔다는, 정말 허접한 정부 정책 홍보자로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쪽 팔렸다.
전시 얘기는 안 하고 나 또한 허접한 말만 늘어놓았구나. 전시는 한마디로 '계몽적'이었다. 계몽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겠다는 생각, 나 역시 많은 것을 계몽받고 왔다. 그런데 어째서 기후 변화로 고통받고 생존권마저 위협당하는 그런 모습들을 하나같이 '예쁘게' 찍어 놨을까.


